2020년 라이젠 3000 시리즈 XT 모델 이후 4년만의 ‘리프레시’
5700X3D, 5600GT 이어 XT 모델로 AM4 플랫폼 신제품 선보여
AMD가 라이젠 7000 시리즈부터 메인보드 소켓을 AM5 표준으로 변경했는데, 이전 소켓인 AM4를 아직 놓지 않았다. AMD는 중국에서 진행된 한 컨퍼런스에서 신제품을 소개했는데, 프레젠테이션 사진에 따르면 라이젠7 8700F, 라이젠5 8400F와 더불어 새로운 라이젠 5000XT 시리즈 CPU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젠 7000XT 시리즈는 지난 2020년 3000 시리즈에서 출시한 라이젠5 3600XT, 라이젠7 3800XT, 라이젠9 3900XT 등 3종에 이어 4년여 만에 두 번째 라인업이다. 3000XT 시리즈는 같은 넘버링 모델의 설계전력을 유지하면서 부스트 클럭을 더 높인 CPU다.
R7 3600XT는 3600X와 같은 6코어 12쓰레드 구성을 비롯해 32MB L3 캐시메모리, 95W 설계전력 등 다른 스펙은 같고, 부스트 클럭이 4.5GHz로 3600X의 4.4GHz보다 0.1GHz 더 빠르다. 당시에도 3000XT 시리즈는 non-T 모델의 리프레시 버전으로 일컬었는데, 3개 모델 모두 non-T 모델과 같은 가격에 출시된 바 있다.
3000XT 시리즈는 5, 7, 9 모델이 하나씩 출시됐으나, 공개된 사진에서는 7000XT 시리즈의 라이젠7, 라이젠9 패키지를 볼 수 있다. 다만 다른 신제품과 달리 모델명이 표기돼 있지 않아 정확히 어떤 모델이 출시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해당 사진을 게시한 X(구 트위터) 사용자 ‘9550pro’는 해당 제품이 중국에서만 출시되는지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R5 5600XT가 출시된다고 가정하면 다른 스펙은 같고 부스트 클럭이 5600X의 4.6GHz보다 0.1GHz 더 빠른 4.7GHz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R5 5600X는 개인 사용자를 비롯해 AMD CPU를 사용하는 PC방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0.1~0.2GHz의 차이를 위한 교체 수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라이젠 2000이나 3000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PC방이라면 메인보드 교체 없이 CPU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에서 5000XT 시리즈의 출시를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5000XT 모델로의 교체뿐 아니라 신제품 출시로 인한 이전 제품의 가격 하락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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